시력 저하, 백내장 수술부터 라식‧라섹까지 적합한 솔루션 찾아야

안과 / 고동현 기자 / 2022-03-28 14:59:2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는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가져온다. 특히, 시각을 담당하는 눈의 노화는 시력 저하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의 노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

눈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는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인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시야가 흐리고 멀리 있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밝은 날 야외에서 더욱 흐리게 보이거나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하며, 진행될수록 책 읽기나 운전 등이 힘들어질 정도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눈의 외상이나 당뇨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의 부작용과 자외선, 영양결핍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으며, 혼탁해진 수정체도 약만으로 회복할 수 없다.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초기 백내장은 점안제나 내복약으로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백내장 진행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수술을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95% 이상은 수술 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 진행된 백내장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최소 절개창을 이용해 초음파 유화흡입술로 백내장을 제거한 후, 연성인공수정체를 수정체 주머니를 통해 삽입해 안정된 위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신 백내장 수술 기법을 사용하면 통증 걱정을 덜고 빠른 시간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별도의 입원 과정 없이 30여분 회복시간을 가진 후 귀가할 수 있다. 수술 다음날 시력의 대부분을 회복할 수 있다.
 

▲ 이현철 원장 (사진=잠실서울밝은안과 제공)


백내장과 같이 특정 질환이 없이 시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라섹,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라섹은 고도의 테크닉으로 각막상피만을 벗겨 각막 실질을 노출시킨 뒤,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깎아 굴절교정을 진행한 후 벗겼던 각막상피를 다시 덮어주는 방법이다. 각막상피로 아주 얇은 각막 뚜껑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상피 결손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적으며, 절제 부위 혼탁 발생 확률도 줄일 수 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 가능성이 낮으며, 중등도 근시환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라식에 비해 통증을 더 느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시력 회복 기간이 길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 후, 절편을 다시 덮어주는 방법이다. 수술 직후부터 시력 회복을 느낄 수 있으며, 수술 후 다음날 최대 교정시력의 70~80%를 회복할 수 있다. 라섹보다 통증이 적고, 수술 후 각막 혼탁이나 근시 재발 가능성이 적다. 다만, 라섹에 비해 외부 충격에 약하고,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에는 수술이 제한된다.

시력교정술은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며, 대중적으로 행해지는 만큼 수술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그중 라식의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 개발된 마이크로 라식의 경우 일반 라식의 각막 절편(130~160마이크론)보다 얇은 90~100마이크론의 각막 절편을 만들어 수술 후 충분한 여유분의 각막을 남길 수 있다. 이에 일반 라식이 제한되는 고도근시나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동공이 큰 경우 등에도 빛 번짐, 눈부심, 각막돌출증 등의 부작용 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은 “시력교정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백내장과 같은 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검진이 필요하며, 평소 눈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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