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심장 이식, 미국 의료진 세계 최초로 성공

외과 / 박세용 / 2022-01-20 07:27:36
▲ 메릴렌드 의과대학 병원은 유전자 조작 동물의 심장을 인체에 최초로 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 장기 이식 후 수일 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Medicine) 외과팀은 57세 남성 말기 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식에 사용된 돼지 심장은 4개의 돼지 유전자를 제거하고 6개의 사람 유전자를 추가해 총 10가지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친 상태였다.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57세 남성으로 부정맥으로 인해 2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은 말기 환자였다. 그는 심폐 우회기를 통해 생존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사람 심장 이식 적응증에 부합하지 않아 후보자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1년 12월 3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돼지 장기 등 실험적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 사용을 승인했고, 이에 메릴랜드 의과대학 수술팀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로써 메릴렌드 의과대학 병원 수술팀은 유전자 조작 동물의 심장을 인체에 최초로 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 장기 이식 후 수일 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거부반응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Bartley P. Griffith) 박사는 “기증 장기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유전자조작 돼지 장기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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