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연장 접착제서 유해물질 검출…"성분 기준 개선 필요"

일반 / 김민준 기자 / 2021-12-09 08:15:01
유해물질 검출된 접착제 중 일부 '일반 접착제'로 허가
▲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 중 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과 언론 등에 따르면 속눈썹 연장술을 받은 후 충혈·염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당 피해자들은 속눈썹 연장술을 받을 때마다 ▲눈 충혈 ▲눈가 붓기 ▲눈썹 빠짐 ▲따가움 ▲심한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났음을 호소했으며, 부작용이 너무 심해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피해자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부작용의 원인은 속눈썹 연장 업소들이 사용하는 접착제 때문으로, 환경부가 전문가용 접착제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용 접착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3개 제품에서 ‘메틸메타크릴레이트’ 화합물질이 검출됐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Methylmethacrylate)’는 안구나 피부 접촉 시 자극, 홍반, 통증, 가려움 및 알레르기성 피부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세 제품 중 하나에서는 안구 접촉 시 충혈과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톨루엔’이 기준치 대비 3배 가까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접촉제들이 판매 전 유해물질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특히 이번에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중 하나는 지난해 환경부 조사에서 이미 적발된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철민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현재 속눈썹 접착제 성분 기준이 일반 접착제 기준과 같은 점임을 지적했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이 검출된 제품 중 일부는 일반 접착제 기준에 따라 허가됐다.

일반 접착제 기준에 따라 허가된 접착제가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된 것이 밝혀진 것으로, 장철민 의원실 관계자는 “속눈썹 접착제가 눈 가까이에 닿는 물질임을 고려해 속눈썹 접착제 관련 시행령 및 가이드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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