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과 난청 동반하는 ‘메니에르병’

이비인후과 / 김준수 기자 / 2022-04-11 18:30:00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현기증은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가리킨다. 이는 우리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기증은 여러 위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현기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한데, 최근 의학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도 현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현기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메니에르병으로, 이는 내이에 문제가 생길 시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현기증이 오랜 기간 동안 하루 종일 지속한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힘들 수 있다. 게다가 이는 전조 증상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흥미로운 사실은 내이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메니에르병이 현기증뿐 아니라 이명과 난청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니에르병이 난청과 현기증의 증상을 함께 나타내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전정기관이 담당하는 균형감각과 청각이 공유하는 바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두 감각은 뇌를 향한 감각전달의 통로를 공유한다. 최근 현기증과 난청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1만8000개가 넘는 유전자를 조사한 청각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청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내이에도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아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메니에르병처럼 난청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질병이 많음을 알 수 있다.
 

▲ 김성근 원장 (사진=김성근이비인후과 제공)


메니에르병의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이명, 난청 등이 있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소금은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소금 섭취를 줄이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내이 속 액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는 메니에르병 환자의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과 금연을 하는 것도 메니에르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메니에르병의 치료법으로는 내이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어지럼증을 완화해주는 항생제 주사가 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메니에르병은 빠른 시일 내에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 이명, 난청 증상이 보인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빨리 방문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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