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살 아니라 ‘부유방’이라면 여성질환 주의

이비인후과 / 고동현 기자 / 2022-04-11 16:41:15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볼록 튀어나온 겨드랑이 살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드랑이 부위는 살을 빼기가 어려운 부위 중 하나다. 근육이 발달하지 않고, 움직임이 적기 때문이다. 만약 단순 지방이 아니라 퇴화되지 못한 유선조직이 증식돼 생성된 부유방이라면 체중관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나라 여성 2~6%에서 발병하는 부유방은 태아 때 생성된 유선조직이 퇴화하지 않고 가슴 이외의 부위에 잔존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신체 발육이 이루어지면서 살이 찌면서 부유방이 도드라질 수 있으며 임신 시 유방의 크기가 커지면서 부유방이 발현되기도 한다.

겨드랑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가슴 아래, 양쪽 팔의 안쪽 부분, 서혜부, 허벅지는 물론 드물게는 얼굴, 어깨, 등, 옆구리, 종아리 등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아주 미미한 경우부터 유두까지 겉에서 보아서 확인할 수 있는 정도까지 다양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지방이 아니라 부유방일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체형의 타인과 비교했을 때 겨드랑이 부분이 많이 튀어나왔다 △겨드랑이에 통증이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통증이 발생한다 △겨드랑이 부분을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있다 △임신과 출산 후 겨드랑이 부분이 심하게 튀어나왔다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난다 △겨드랑이 주변으로 유두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는 피부병변이 있다.
 

▲ 이미숙 원장 (사진=미웰유외과 제공)


미웰유외과 이미숙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팔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겨드랑이 살을 빼려고 하지만 부유방은 유선조직이 발달한 케이스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빠지지 않는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질환이 겨드랑이 부유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유방이 의심된다면 유방검사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부유방은 초음파를 통해 유선조직 여부를 확인한 후 수술을 통해 제거하면 된다. 유선을 제거하는 피부절제술은 5mm 내외의 최소절제로 이뤄져 흉터 우려가 적다.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다면 3~4mm 내외로 미세하게 절개한 후 지방흡입술을 병행한다.

전체적인 라인 정돈이 필요하다면 부유두 제거나 팔 지방흡입이 필요할 수 있다. 개개인의 증상과 신체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나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 원장은 “겨드랑이 부위는 신경과 혈관, 림프조직 등이 집중돼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확실한 제거를 위해선 부유방 수술 비용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며 “해부학적 유방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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