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이물질 제거, 늦으면 피부궤양·색전증 초래

비뇨기과 / 김준수 기자 / 2022-05-02 16:39:58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음경 확대를 목적으로 음경 내에 바세린, 파라핀, 액체 실리콘을 주입하는 이들이 있다. 이처럼 부적절한 음경확대술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액체 상태로 주입된 이물질이 음경 내 조직과 결합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음경 피부 밑에 주입한 파라핀, 바세린, 액상 실리콘 등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주입된 조직에는 이물 작용으로 경화성 지방 육아종이라는 딱딱한 혹이 생길 수 있다. 나아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썩어 고름이 나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이물질 종류가 피하에서 용해돼 음경 전체로 퍼질 수 있다.

게다가 이물질이 림프절에 침범해 색전증이나 악성 종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음경 내 이물질 삽입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이미 이물질을 삽입한 상태에서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며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제거술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만약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음경에 주입한 경우, 피부 감염이나 괴사·궤양 등이 발생한 경우, 이물질이 발기 조직까지 침투해 발기부전이 생긴 경우, 발기 시 통증이 발생하거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음경 색이나 음경의 모양이 변한 경우 등이라면 음경 이물질 제거술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이창기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 제공)


이물질 그리고 변형된 조직을 함께 제거해 음경의 형태와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이물질 제거술이라고 한다. 수술 방법, 수술 시간, 수술 비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주입한 물질 종류, 양, 부위, 변형된 조직 범위가 각각 다르더라도 주입된 물질과 이로 인해 변형된 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이물질 제거 수술의 원칙이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은 “주입한 부위가 1cm 이하인 경우 단순 제거 및 봉합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피부 괴사가 이미 진행 중인 경우라면 상태를 보고 최대한 피부를 보전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한다”며 “이물질이 음경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거나 피부 괴사가 심한 경우 음낭 피부를 이식해 부족한 피부를 보충하는 수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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