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방치하다 증상 악화…조기 치료가 관건

외과 / 김준수 기자 / 2022-04-26 16:46:41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진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치질의 경우 민감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증상을 숨기고 통증을 못 견디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총칭해서 부르는 용어이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항문관 내에는 배변에 대한 충격 완화를 위한 혈관, 결합조직이 모인 항문 쿠션 조직이 있다. 치핵은 이 조직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부어 바깥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치질은 변비 또는 잘못된 배변 습관, 과도한 음주나 스트레스, 과도한 체중 감량, 임신이나 유전적 요인 등과 같은 요인들이 치질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출혈, 가려움증, 통증, 피부가 늘어져 나오는 증상 등이 있다. 치핵은 증상에 따라 1~4도로 분류한다. 출혈은 있지만 항문 조직이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를 1도 치핵, 배변 시 빠져나왔다가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면 2도 치핵,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면 3도 치핵, 항상 빠져나와 있으면 4도 치핵이다.
 

▲ 이정삼 과장 (사진=신촌연세병원 제공)


치핵은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하다. 치핵 초기의 경우 좌욕, 연고, 경구약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경화요법, 고무줄 결찰 등과 같은 간단한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3도 이상 치핵 또는 합병증을 동반해 일상에 지장이 생길 경우 외과적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정삼 신촌연세병원 외과 과장은 “치질은 방치할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만큼 가급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외치핵과 달리 내치핵은 출혈이 발생해도 통증이 없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짧은 배변 시간을 습관화하고 배변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치질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한 두려움과 앞선 고민 등으로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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