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악화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정기 검진이 중요

안과 / 김준수 기자 / 2022-04-06 17:14:29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원래의 상태로 완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이지만 요즘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이와는 상관없이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근시나 가족력 등 녹내장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녹내장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으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신경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도 나이가 들면서 안구의 노화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때 높은 안압이라는 것은 특정 수치가 아니라 개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적정한 안압보다 높은 수준임을 의미하는데, 이때 안압 상승이 녹내장 발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위험인자는 고도근시다. 그러나 근시와 녹내장이 상관관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근시와 녹내장 두 질환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원리를 알면 이해하기 쉽다. 고도근시가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안구 길이는 길어지게 되는데, 이때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 안구에 연결된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며 압력을 견디는 힘 또한 약해진다. 이로 인해 높은 안압을 견디는 것이 어려워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가족력도 녹내장 위험인자에 포함된다. 가족력은 유전과는 다른 개념이다. 유전이라는 것은 특정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자손이 질병을 물려받게 되는 것을 뜻하지만, 가족력은 유전과 생활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가족력의 경우 후천적인 노력으로 예방과 개선이 가능하다. 선천 녹내장 등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녹내장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가족력에 속한다.
 

▲ 홍권호 원장 (사진=삼성드림안과 제공)


그 외에도 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과거 안압이 올라간 병력 등이 있었다면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편에 속할 수 있다. 그리고 안구 쪽에 외상을 입은 경우도 홍채, 각막 사이에 방수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 쪽에 상처가 발생해 섬유주를 포함한 전방각의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났을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원 삼성드림안과 홍권호 대표원장은 “녹내장은 흔히 소리 없이 발생하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지만, 조기에 발견을 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한다면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며 “만약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녹내장 검사를 비롯해 정기 안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특별한 질환이 없다 할지라도 40세 이상에서 녹내장 유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에 속한다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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