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염, 원인균에 맞는 치료 과정이 중요

비뇨기과 / 고동현 기자 / 2022-04-01 17:15:26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해 성병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성병은 말 그대로 성적인 접촉으로 인해 유발되는 모든 질환을 총칭한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성병인 요도염은 요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요도 및 방광에 유입된 세균에 의해 감염될 때 나타난다.

요도염은 원인균에 따라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임균성 요도염은 임질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직접적인 성관계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임질균은 요도, 항문, 직장, 부고환은 물론 구강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보통 감염 후 일주일이 지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다. 급성 요도염이 유발되면서 노란색의 고름이 나오거나 요도 통증, 혈뇨 등 각종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을 제외한 세균 감염을 총칭한다. 대표적으로는 클라미디아가 발병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헤모필루스, 포도상구균, 헤르페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3주 정도로 비교적 긴 잠복기간을 거치게 된다. 요도 가려움이나 가벼운 요도통증 등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이들도 많다.

요도염은 성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지만 타액이나 다른 분비물의 직접적인 교환 없이도 발병될 수 있다. 때문에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의 공용시설을 이용하면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요도염이라 하면 성병이란 인식이 강해 치료를 받지 않고 은폐하다 더 큰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치하게 될 경우 부고환염, 요도협착, 전립선염,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도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타난 증상, 발병 시기, 이전 병력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확대경을 이용해 육안상의 문제 확인과 더불어 PCR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PCR은 감염 의심 부위의 분비물에서 균 유전자를 증폭해 원인균을 진단하는 검사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요도염은 원인균의 종류와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 과정이 달라진다. 주로 항생제를 이용하며, 증상이 나아져도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관계를 맺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병 치료 시 성 파트너도 함께 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선 평소 요도염뿐만 아니라 콘딜로마, 헤르페스, 매독,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단한 샤워는 성병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사람의 몸에는 각종 세균이 붙어있기 때문에 성관계 전과 후에 샤워를 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더불어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를 삼가고 콘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성병은 콘돔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예방률이 높아진다. 사용 전에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손톱 등에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콘돔을 2겹 이상 겹쳐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신속하게 신체에서 분리해야 한다. 이는 성관계를 시작할 때부터 착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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