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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업부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22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6일간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전 조합원 전자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안건은 과반 찬성 시 최종 효력을 갖는다.
투표 개시와 함께 반도체 DS부문 중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와 DX부문 조합원들은 합의안 부결을 목표로 여론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메모리사업부 중심으로 보상이 집중됐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며 반대표를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SNS에는 ‘부결 및 재협상 추진 모임’이라는 단체 대화방이 개설돼 700명 이상이 참여 중이며, 참여 인원 대다수가 자신을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조건 부결”, “이번에 못 막으면 메모리 중심 구조가 고착된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며 반대표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해당 모임의 관리자는 긴급 공지를 통해 "적자 사업부 60% 패널티 독소조항만큼은 무조건 삭제하고 재협상해야 한다"며 "유일한 방법은 압도적인 부결 뿐이며, 투표창이 열리면 반드시 반대를 눌러 달라"고 전했다.
노사 합의안에는 DS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포함한 보상 구조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메모리사업부는 최대 6억원 수준의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비메모리 사업부는 약 1억60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적자 사업부는 공통 지급률의 60%만 적용받는 구조가 포함돼 장기간 적자를 내고 있는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DX부문 역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DX 조합원들은 약 300명 규모로 반대표 결집에 나섰으며, 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직무의 중요도 및 기여도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낀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DX부문 조합원들이 이번 합의안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예상 보상 규모는 약 6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메모리사업부와 비교하면 100배의 차이를 보인다.
업계는 조합원 수가 많은 메모리사업부의 영향으로 이번 잠정 합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다만 비메모리와 DX부문의 조직적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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