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씻던 수세미로 발 닦은 족발집 조리장‧업주 모두 벌금형

일반 / 남연희 기자 / 2022-05-12 07:51:12
▲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아 ‘비위생적 무 세척 동영상’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족발집 조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아 ‘비위생적 무 세척 동영상’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족발집 조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1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족발’ 전 조리장 김모(53)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방배족발 사장 이모(66)씨에게도 벌금 800만원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을,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중위생과 식품 안전을 저해하여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커서 재발 방지와 엄벌의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행위를 두고 “언론에 공개돼 공분을 샀고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다른 외식 업체들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업주인 피고인도 김씨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양형 사유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6월 말경 해당 김씨의 무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물에 자신의 두 발을 담근 채 함께 담긴 무들을 세척하고 수세미로 발바닥을 문지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됐다.

방배족발은 이외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 적발됐다. 또한 조리 판매용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의 4개의 냉동제품은 보관기준(영하 18도 이하)을 준수하지 않고 보관한 사실도 확인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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