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수술, 백내장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져야

안과 / 김준수 기자 / 2022-01-04 17:56:55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노안은 말 그대로 눈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정체를 잡아주는 근육이 약해지고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저하돼 책이나 휴대전화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전에는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 스마트폰 과다사용 등으로 인해 40대에서도 노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40대 젊은 나이에 노안이 찾아오면 LBV 노안라식 등 노안교정 수술을 통해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LBV 노안라식의 경우 주시안은 먼 거리,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도록 초점을 조정해 비대칭 눈을 만드는 방법이다.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우리 뇌가 자연스럽게 양쪽 눈의 거리감 차이에 적응하게 된다. 우성안은 원거리 물체를, 비우성안은 근거리 물체를 중심으로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력이 교정되는 효과를 낸다. 최근에는 각막 절삭량이 적은 MEL90 레이저를 통해 연령에 따른 조절력 차이와 개인 각막수치를 반영한 P-LVB 노안수술이 가능해졌다.

다만 노안라식 후에도 수정체의 노화로 일어나는 노안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나이가 더 든 후에 다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각막 두께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재교정이 가능하지만, 노안은 계속 진행되므로 적절한 시점에 기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노안교정 렌즈삽입술을 시행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개선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바라보는 거리에 따라 초점이 맺히므로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가 모두 잘 보여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 삼중초점, 사중초점, 연속초점 등이 있으며 노안의 유형 및 개인의 생활방식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게 된다.
 

▲ 김준헌 원장 (사진=강남조은눈안과 제공)


그러나 백내장을 동반하지 않은 젊은 노안환자들에게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이 적합하지 않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젊은 나이에 수정체를 교체하면 수정체의 남아 있는 기능까지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다시 말해 수정체는 원하는 거리에 세밀하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해진 거리를 벗어나면 사물이 오히려 흐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안은 진행 정도와 백내장 동반 여부, 개인별 눈의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다르므로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안수술을 결정할 때는 비용만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노안교정 수술 방법,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 첨단 장비의 유무,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병원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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