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손가락 저림, 혹시 손목터널증후군?…정확한 진단 필요

신경외과 / 김준수 기자 / 2022-04-28 18:00:08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스마트폰, 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손가락 저림이나 통증 등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손가락은 손목과 팔꿈치, 어깨, 목 등과 연결된 부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손가락 저림이 지속한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집안일,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의 잦고 과도한 손목 사용과 손목 부위 골절 및 탈구 등의 외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종양이나 비만,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 신경을 압박하고, 근육 및 인대가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손가락 저림, 통증뿐만 아니라 손바닥과 손목에도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각 이상이 동반할 수 있다.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손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손이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가 진단으로 손끝이 바닥을 향하게 양쪽 손등을 마주한 상태에서 1분간 손등에 힘을 가하는 수근 굴곡 검사를 통해 저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손목터널증후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 진단만으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장근우 원장 (사진=라국제병원 제공)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먼저,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과도한 손목 사용 등을 자제하고, 손목 부목과 찜질 등을 통해 손목에 휴식을 준다. 이후 소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에 개선이 없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한다면, 수근관 유리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손가락에 감각이 없고 근육위축이 관찰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장근우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과거에는 집안일이나 손목 사용이 축적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늘면서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다”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자가 진단 방법이 있지만 손목 저림과 같은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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