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용종 제거만으로 대장암 발병률 70~90% 감소

/ 김준수 기자 / 2022-05-19 18:11:25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사람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별다른 증상이나 이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대장암의 씨앗인 대장용종 제거를 하면 대장암 발병률을 70~9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용종은 악성과 양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악성용종이 대장암을 발병시키는데, 양성 용종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크기가 커질 경우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양성 용종 중 선종은 대장암의 전 단계에 해당하며 선종의 크기가 5~10년 사이에 1~2cm 이상 자란다면 대장암 발병률이 급속도로 높아진다. 대장암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선종이나 초기 단계의 대장암은 대부분 뚜렷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혈변이나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대장과 직장의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해 초기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절제술로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 용종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철사로 된 올가미를 이용해 용종에 걸고 전기를 흘려보내 발생한 열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 소설 원장 (사진=방병원 제공)

간편하게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개복수술을 한 것과 같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면서 환자들이 걱정하는 통증은 현저히 적은 편이다. 최근에는 내시경 기구 및 시술법의 발달로 크기가 큰 대장 용종이나 조기 대장암도 내시경으로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

방병원 내과 소설 원장은 “대장내시경과 용종절제술은 대부분 입원이 필요 없지만, 검사 전에 금식과 장 청결제를 복용해야 하는 등 다소 번거로움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검사와 동시에 용종이나 이상 소견 등을 발견한다면 그 즉시 절제 및 조직검사를 할 수 있기에 오히려 타 검사 방법보다 절차가 간소화 됐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 대장이나 직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장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으로 5년 간격으로 받는 것이 좋지만 대장암 가족력이나 대장 용종 과거력이 있다면 2~3년 주기로 놓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대장암 조기발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주나 흡연은 되도록이면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고 육류나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곡류나 과일,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선종성 용종을 예방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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