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女장교 성폭행 시도’ 前 국군수도병원 의사 2심도 징역형

일반 / 남연희 기자 / 2021-12-09 08:11:34
▲ 부대 내 성추행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 공군 장교를 성폭행 하려고 했던 전 국군수도병원 의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부대 내 성추행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 공군 장교를 성폭행 하려고 했던 전 국군수도병원 의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등법원은 7일 강제추행 및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70대 의사 A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군과 계약 기간이 종료된 점을 고려해 5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를 수강할 것을 추가로 명령했다.

지난 2017년 국군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육군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B씨는 그 충격으로 당시 국군수도병원 신경과 과장이었던 A씨에게 치료를 받았다.

지난 1998년 대한뇌졸중학회를 창립하고, 대통령 주치의도 여러 차례 역임했던 A씨는 저명한 의사였다.

B씨는 지난해 9월 두통약을 처방받기 위해 다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가 A씨로부터 식사 제안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자택에서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가까스로 도망친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증, 마비 등 증상을 겪다 일주일 후 A씨를 부대에 신고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파트 CCTV에 찍힌 강제 추행 장면을 본 뒤에야 범행을 인정했고, 지난해 12월 강제추행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면서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으로 B씨가 정신적인 파멸에 이를 정도로 고통에 빠졌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번 2심 재판부는 성폭행 시도로 피해자의 정신 질환이 악화되고 새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간치상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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