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송홧가루 기관지 건강 위협...알레르기비염·천식 유발

이비인후과 / 고동현 기자 / 2022-04-26 18:34:04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5월 전후엔 알레르기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한다. 가뜩이나 환절기 건조한 날씨와 급격한 일교차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 힘든데 봄바람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함께 실려 오기 때문이다. 꽃가루는 집 먼지 진드기 다음으로 흔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유채나 벚꽃이 가득 필 땐 괜찮다가 유독 5월에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까닭은 자작나무, 도토리나무, 소나무와 같이 바람에 의해 수정되는 꽃가루가 주 항원인 탓이다. 즉 벌과 나비에 의해 수정되는 꽃가루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렇지만 꽃가루 외에도 중금속, 미생물이 함유된 미세먼지도 섞여 있기 때문에 면역결핍성 환자나 신생아, 항암치료 중인 환자, 호흡기 질환자, 노약자 등은 기관지 질환에 노출된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가능하면 송홧가루가 노랗게 쌓이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땐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기관지에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비염과 천식이다. 초·중·고생의 30%, 성인 중 10%는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다. 이들은 비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촉촉해야 할 콧속이 건조해지면 발작성 재채기,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과 콧물은 기본, 코와 눈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코 막힘 때문에 고통받는다. 이 외에 두통이나 후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비염 치료 및 천식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 수면 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호흡기와 알레르기 반응 검사 등을 토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코 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 크로몰린소디움 등 코에 뿌려주는 분무 치료가 도움이 된다.
 

▲ 임동우 원장 (사진=존스빌이비인후과의원 제공)


알레르기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 오염물질이 쌓여 숨길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기침 증상을 동반한다. 단순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호흡곤란이나 색색거리는 천명은 없지만 치료를 미루고 방치할 경우 만성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2~3주 이상 야간기침,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는 기침 등이 지속되면 폐기능 검사 및 항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있다면 이에 대한 조절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흡입기, 기관지 확장제 등으로 치료하고 기침이 심하면 단기간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천식의 대표적인 유발 요인은 집먼지 진드기를 꼽는다. 따라서 진드기가 살지 못하도록 집안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침실 매트리스, 베개, 이불 등에는 진드기 입자가 통과할 수 없는 커버로 교체해 안쪽에 진드기가 서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카펫, 천 소파 사용은 지양하고 침구류 세탁은 매주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가 완전히 죽을 수 있도록 60도 이상의 물로 30분 이상 세탁이 필요하다.


수원 존스빌이비인후과의원 임동우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원인 물질에 대한 체내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 이미 형성돼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항원을 파악한 후 이에 대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환경관리,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좀 더 수월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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