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어깨 통증…‘어깨 석회성건염’ 의심해 봐야

정형외과 / 김준수 기자 / 2022-05-19 18:44:12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어깨 석회성건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 전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어깨의 힘줄 부분과 그 주변에 석회가 비정상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어깨 운동의 제한이 나타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힘줄 내부에 칼슘이 쌓이기 시작하고, 칼슘이 점점 돌이 되어 팔 전체의 힘줄을 약화시켜 염증을 발생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우리의 몸은 아프기 시작하면 대개 원인이 있게 마련이지만, 어깨 석회성건염은 전조증상 없이 마치 불청객처럼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급성기엔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점이다. 따라서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어깨 석회성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깨 석회성건염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예전에는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정에서 힘줄 내부에 칼슘이 쌓이게 되고 점차 커지면서 석회가 돼 염증 및 힘줄의 약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당뇨, 갑상선 질환 등도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충격으로 외상이 발생하면서 발병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젊은층이라고 해서 어깨 석회성건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석회성건염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통증이 다르다. 어깨 석회성건염은 크게 형성기-유지기-흡수기로 석회의 단계가 나뉜다. 어깨에 석회가 생기면 침착과 흡수를 반복하게 되는데, 석회가 녹으면서 흡수되기 시작할 때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어느 정도는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때를 놓치게 되면 염증이 팔과 등 주변으로 넓어지면서 참을 수 없는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어깨가 점점 굳어지는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정명국 진료원장 (사진=가제트병원 제공)

어깨 석회성건염은 X-ray 및 초음파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고 여러 방법의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검증되지 않은 식이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자가 치료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에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가제트병원 정형외과 정명국 진료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어깨 스트레칭과 적절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어깨 주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뼈 건강을 유지시켜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평소 없던 어깨통증은 빠른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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