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줄고 종신·건강보험 늘었다

금융 / 김민준 기자 / 2021-11-03 07:48:18
김세중 연구위원 "보험사별 상품 차별화,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속화 전망"
▲ 보험사별 상품전략 차별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디지털 환경과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보험사별 상품전략 차별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적극적으로 소비자 니즈 파악 및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윤진 연구원이 지난 1일 ‘KIRI 리포트’를 통해 ‘생명보험회사 개인보험 상품 집중도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 생명보험산업 개인보험 상품구성 변화 (자료= 보험연구원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생명보험산업의 개인보험 상품구성 변화를 살펴보면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지는 반면, 연금보험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실제로 2010년 기준 보험 상품별 비중은 변액(29.8%), 종신(26.2%), 연금(26.2%), 건강(17.6%) 순으로 변액보험의 비중이 가장 크고 건강보험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보험 상품별 비중은 종신(34.5%), 변액(23.4%), 건강(22.4%), 연금(19.7%) 순으로 종신보험의 비중이 가장 크고 연금보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명보험 개인보험 상품별 비중은 2015년 이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새롭게 도입되는 IFRS17과 K-ICS 등의 제도 대응 본격화 및 새로운 제도 하에서 종신·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이 수익성·자본 관리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장성 보험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생명보험회사별 개인보험 상품 집중도 변화 (자료= 보험연구원 제공)


또한 생명보험회사별 상품 집중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주로 대형사와 국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특정 상품에 대한 비중이 확대됐다.

대형 3개사의 경우 지난 10년간 상품 집중도가 소폭 상승했으며, 국내 중소형사는 일부 방카사를 제외하고 모두 상품 집중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생명보험회사들의 개인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비중이 증가한 종목은 ▲종신보험 ▲건강보험 ▲변액보험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험사별 상품 전략 차별화가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형사는 대부분 종신보험만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중소형사는 종신보험·건강보험 모두 확대하거나, 한 종목의 집중도를 높이는 전략 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금보험의 경우 상품 비중이 10% 미만으로 판매가 많지 않는 회사 수는 2010년 3개사에서 2020년 6개사로 늘었고, 변액보험도 ‘1개사→5개사’로 증가했다.

 

▲ 보험회사별 개인보험 상품 비중 증감 (자료= 보험연구원 제공)

연구팀은 “생명보험회사들의 개인보험 상품전략 차별화는 개인보험시장의 저성장 국면 및 제도 변화에 대응해 각 보험사가 성장성 제고를 위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별 상품전략 차별화는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노력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새로운 세대 부상 등 코로나19 이후의 환경 하에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팀은 보험회사들의 상품전략 차별화는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상품전략 차별화의 진전은 성장성과 수익성 분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비췄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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