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단백질’ 비건 식품…나트륨은 비슷

식품 / 남연희 / 2021-12-28 07:58:54
▲ 육류의 대체품인 식물성 고기인 비건 식품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남연희] 육류의 대체품인 식물성 고기인 비건 식품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비건 식품 시장규모는 매년 9.1%씩 성장해 2026년까지 약 2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맛, 식감 등은 유사하면서 '착한 단백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년 동안 국내 소비자 1인당 육류 소비 비중은 돼지고기가 49.1%로 가장 높았고, 닭고기(27.1%)와 소고기(23.8%)가 뒤를 이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고기 맛에 익숙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식물성 단백질 임에도 나트륨은 기존 육류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의 비건 간편식 자체브랜드(PB)인 ‘그레인 시리즈’ ‘두부 그레인 김밥’(277g)을 오늘의 한 끼 메뉴로 선택했다면 나트륨 1050mg을 섭취하게 된다. 일일 섭취 권장량의 절반이 넘는다.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 184g에도 나트륨이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의 55%(1100mg)가 들어있다. 포화지방도 5g으로, 권장량의 33%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그레인 파스타’(360g) 1인분에는 나트륨이 990mg 들어있다. 그레인 버거에는 식물성 패티가, 김밥에는 두부튀김과 식물성 재료로 만든 소스가 들어갔다.

CU가 선보인 ‘채식마요 유부초밥’ 255g 용량에는 나트륨 함량만 1142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은 0mg, 포화지방은 3.3g으로 권장량의 22%다.

대체육과 채식 소스로 맛을 낸 ‘채식주의 볼 파스타’(275g)에도 나트륨이 1527mg이 들어있다. 한 끼 식사에만 76%가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이외에도 ▲‘채식주의 유부김밥’ 한 줄에는 나트륨 840mg(42%) ▲‘채식주의 불고기맛 버거’(160g)에는 나트륨 849mg(42%) 등으로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치의 40%를 상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기준 3274mg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의 1.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업계에 참여를 유도해 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4831mg) 당시 5000mg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8년 새 30% 가량 줄었다. 그 추이는 매년 감소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권장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제2차 나트륨 저감 종합계획(2016~2020)에 따른 목표 섭취량(3500mg) 이상 섭취자 비율은 37%에 달했다.

나트륨은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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