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고령화, 2050년 조기 사망자 11만명 예측···현재 보다 3배 ↑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4-06-04 09:28:52
[mdtoday=이재혁 기자] 지름이 2.5µ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조기 사망자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많아질 것이라는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연구가 발표됐다.
POSTECH 환경공학부 이형주 교수, 석사과정 김나래 씨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와 고령화 속도를 고려해 2050년 사망자 수를 예측하고, 현재 수준의 건강 부담을 유지하기 위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제시했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나뉘는데, 크기가 가장 작은 초미세먼지는 몸속 깊숙이 침투해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이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강 부담이 앞으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학자들은 예측한다.
또, 연구팀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통해 2020년 16%에 불과했던 고령층 인구가 2050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설계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간의 평균 수준인 20µg/m³로 유지되는 경우, 2050년 사망자는 약 11만 명에 이르며, 이는 2020년 사망자 수인 3만 4000명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환경부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µg/m³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더라도 2050년 사망자는 약 8만 4000여 명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POSTECH 이형주 교수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건강 취약계층이 증가하면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2050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초미세먼지 농도를 연간 기준의 약 40% 정도로 감축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감축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지만,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환경 연구 (Environm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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