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BL206·ABL209 첫 환자 투여 완료

이중항체 ADC 미국 임상 1상 돌입…2027년 초기 데이터 발표 전망

차혜영 기자

eury33@mdtoday.co.kr | 2026-05-28 10:03:11

▲ 에이비엘바이오CI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제공)

 

[mdtoday = 차혜영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설립한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NEOK Bio)가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인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옥 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전담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된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강력한 화학물질인 페이로드를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정상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BL206은 B7-H3와 ROR1을 동시에 표적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후보물질로,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 계열 페이로드를 적용했다. 비임상 연구 결과,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향상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비인간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ABL209는 EGFR과 MUC1을 동시에 표적한다. EGFR 표적 치료제의 부작용인 피부 독성을 낮추고, MUC1의 발현 편차로 인한 치료 한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옥 바이오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두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며 2027년 초기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단일항체 ADC 시장은 이미 치열한 레드오션이지만, 이중항체 ADC는 이제 막 시작된 블루오션”이라며 “네옥 바이오는 미국 기업이라는 차별성과 빠른 개발 속도를 바탕으로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네옥 바이오 마얀크 간디 대표는 “전임상에서 임상 1상 투여까지 빠르게 진전시킨 것은 개발팀의 운영 효율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이중항체 ADC 접근법은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을 기반으로 10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며 이 외에도 ABL503, ABL105, ABL104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프로젝트를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진행하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