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메모리 호황 타고 D램 1위 질주…점유율 38.5%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6-02 10:12:47
[mdtoday = 유정민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진화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며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두 자릿수에 가깝게 벌렸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한 970억 달러(약 146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애플리케이션이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3E, LPDDR5X, 고용량 RDIMM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리며 시장 1위를 지켰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D램 매출 비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3.4% 폭증한 37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5%포인트 상승한 38.5%를 차지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279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2.5% 성장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3.3%포인트 하락한 28.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3.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9.7%포인트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3사 중 HBM 출하 비중은 가장 높았으나, 올해 HBM 계약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ASP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매출이 81.6% 증가한 2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22.4%를 유지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