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 복강경 로봇수술로 보다 정교한 결과 얻을 수 있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10-23 11:44:41
[mdtoday=조성우 기자] 부인과 질환은 평균 발병 연령이 점차 감소하고, 재발율은 높아 여성들에게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부인과 질환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부인과 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자궁근종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며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근종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작은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커지거나 자궁의 특정 부분에 위치할 경우 생리과다출혈, 생리통, 하복부 압박감, 배뇨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임신이 이뤄지는 자궁에 생기는 질환으로, 임신 방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궁근종 치료는 정상 자궁 조직과 착상이 이뤄지는 내막의 보호, 자궁 재건이 핵심이다. 자궁근종수술 중 2005년부터 국내에 상용화 되기 시작한 로봇수술의 경우 사람이 직접 수술하는 것에 비해 손떨림이나 오차 발생 가능성이 확연히 줄어드는 수술법으로 자궁과 난소의 가임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한 형태이지만, 의사가 직접 수술 도구를 조작하는 대신, 로봇 시스템을 사용해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용 카메라로 수술부위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3차원 영상으로 병변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수술을 시행한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수술 중에 카메라가 촬영한 내부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의사가 직접 도구를 조작해 수술을 한다. 개복 수술보다는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지만,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 방법보다 더욱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편이며, 수술 후 합병증이나 통증, 감염, 흉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는데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불임이나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을 권장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자궁과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광학 줌 카메라를 이용해 최대 10배로 확대하여 병변의 확인이 가능하고, 540도 회전하는 작은 관절의 로봇 팔은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여 우리 몸의 주요 신경계가 다발로 위치하는 자궁수술에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봇수술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이들이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고 수술을 집도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의사가 직접 로봇의 팔을 조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집도의의 실력과 경험, 노하우를 고려해 산부인과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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