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유병률, 학력별로 3배 이상 차이
광명성애병원 가정의학과팀, 30세 이상 성인 4531명 분석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2-09-29 10:21:09
[mdtoday=이재혁 기자] 학력별로 고혈압 유병률이 3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광명성애병원 가정의학과 최봉규 박사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성별ㆍ학력별 고혈압 유병률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국민병’으로 통하는 고혈압 발생 위험은 학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졸 이상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18.8%로, 고졸자(29.8%)ㆍ중졸 이하자(59.4%)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며 위험도 커진다”며 “고혈압의 예방ㆍ치료ㆍ관리 시 학력을 적절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학력 외에 60세 이상, 고혈압 가족력, 고위험 음주, 비만 등이었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34.3%로, 남성(30.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보통은 남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음주를 포함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고혈압 유병률이 여성보다 클 것으로 여긴다”며 “60대 이후엔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을 추월한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커졌다. 30대에선 8.9%이지만, 60대 이상에선 59.6%로 6배 이상이었다. 고혈압 가족력도 고혈압 유병률은 높이는 요인이었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고혈압 유병률은 38.3%로,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약 10%P(포인트) 높았다. 고위험 음주가 잦은 사람의 고혈압 유병률(39.1%)도 고위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과 8%P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 30세 이상 성인에서 교육 수준과 고혈압과의 연관성: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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