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낭종, 비수술치료 경화술로 가임력 보존할 수 있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11-13 12:51:19
[mdtoday=조성우 기자] 난소는 여성 고유의 신체 기관으로 난자를 만들고 호르몬을 생성해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난소에 이상이 생길 경우 난포가 난소로 성장하지 못하고 배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여성호르몬 수치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임신, 출산을 포함해 전반적인 건강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난소에 생기는 종양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물혹이라고도 하는데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편이라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드물고 부인과 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단을 받더라도 양성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낭종의 종류에 따라, 위치나 개수 이상이나 난소물혹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난소물혹 증상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부정출혈, 생리통, 과다월경, 빈뇨, 항문통 등이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난임 및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 또한 난소물혹이 이유일 수도 있다.
난소낭종 진단을 받는 여성들은 대부분 배란의 문제로 생기는 기능성난소낭종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조절로 인해 종양이 사라지기 때문에 추적관찰만으로 종양의 크기와 개수 등 변화 양상을 확인한다. 그러나 물혹의 크기가 커지면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대소변 장애,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또한 형태 상 악성이 의심된다거나 난소의 정상조직을 파괴할 위험이 보인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한 제거가 필요하다.
이어 “최근에는 비수술치료인 경화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여 난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보존하고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난소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병변만 치료하는 방법으로 정상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가장 최신의 형태로, 집도의가 수술용 로봇을 조종해 난소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이다. 3D 고화질의 카메라로 확보되는 시야, 아주 작은 로봇 팔을 이용한 접근 및 절개로 이전의 복강경 수술보다 고난이도의 어려운 병변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로봇수술의 장점이다. 로봇수술은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 난소질환 뿐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자궁질환, 자궁탈출증의 부인과 수술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난소낭종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난소나 자궁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권장하며, 건강한 가임기 여성이라도 1년에 한번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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