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렌즈, 뇌가 적응하는 데 3~6개월"…좋은사람들성모안과 박성진 원장 비온뒤 의학채널 출연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5-06 11:07:11

[mdtoday = 박성하 기자] 백내장 수술 시 어떤 인공수정체(IOL)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명확한 기준이 제시됐다. 왕십리 좋은사람들성모안과 박성진 원장은 의학 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환자의 생활 패턴과 시력 요구에 맞춘 인공수정체 선택 가이드를 공개했다.

박 원장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단초점 렌즈를 삽입한 환자는 후두부만 활성화되는 반면, 3중 초점 렌즈를 삽입한 환자는 후두부·측두엽·두정엽·전두엽까지 광범위하게 활성화된다는 것. 즉 다초점 렌즈는 뇌가 새로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 박성진 원장 (사진=좋은사람들성모안과 제공)


"빛번짐은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뇌가 적응하면서 신경 쓰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보통 3~6개월이면 익숙해집니다."

인공수정체 4종은 다음과 같다.


▲단초점 렌즈는 멀리는 잘 보이지만 컴퓨터·스마트폰 거리에는 돋보기가 필요하다. 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이 적고 대비감도가 우수하다. ▲다초점(3중 초점) 렌즈는 멀리·중간·가까이 모두 가능해 안경이 거의 필요 없다. 다만 빛번짐이 발생할 수 있고, 비용이 단초점의 약 10배에 달한다. 만족도는 약 90% 수준이다. ▲연속초점(EDOF) 렌즈는 컴퓨터 거리까지 안경 없이 가능하며, 책이나 스마트폰만 돋보기가 필요하다. 빛번짐이 다초점보다 적다. ▲토릭(난시 교정) 렌즈는 단초점·다초점·연속초점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박 원장은 "1디옵터 이상의 난시가 있다면 토릭 렌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난시가 있는데 일반 단초점 렌즈만 삽입하면 원거리에도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이 제시한 상황별 추천은 ▲경제적 부담이 있고 안경 사용에 거부감이 없다면 단초점 ▲안경을 절대 원하지 않고 직업·외모상 안경이 곤란하다면 다초점 ▲컴퓨터까지 안경 없이 보고 싶고 책·스마트폰만 돋보기 사용이 가능하다면 연속초점 ▲1디옵터 이상의 난시가 있다면 토릭 렌즈를 반드시 추가하는 것이다.

한쪽 눈에 단초점, 다른 쪽 눈에 이중초점 등 양안에 다른 종류의 렌즈를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어지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양안 도수 차이는 1.5디옵터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 원장은 "인공수정체 선택은 단순히 비싼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환자의 직업·생활 패턴·성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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