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연간 7%가량 증가…목 건강 ‘빨간불’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2-02 11:08:33

[mdtoday=김준수 기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경추질환 환자는 2018~2021년에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사평가원의 심사 기준 중 2020년을 제외하고 경추질환 환자 유병율은 매년 전년 대비 약 7%씩 꾸준히 늘어났다. 현대인의 경추질환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특히 2021년 환자는 2018년에 비해 13%나 늘었다. 유병률이 꾸준히 늘어난 것은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운동과 활동량 감소,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관계있어 보인다.

흔히 척추를 ‘인체의 기둥’이라고 한다. 척추는 척추관절이 있고 그 사이에 디스크와 주변 인대조직들이 있는데 수직적으로 밸런스가 맞아야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척추의 맨 위쪽에 위치하므로 그 아래를 받치는 척추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야 한다. 일상에서 가슴을 움츠리거나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면 올바른 자세 유지가 어려워 척추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척추질환의 하나인 목디스크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목의 뒤쪽과 어깨, 뒤쪽 날개뼈 주위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생긴다. 어깨와 팔이 자꾸 저리기도 하며, 더 심하면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거나 손을 쥐는 힘이 떨어진다.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질환을 앓게 되면 손놀림이 부자연스러워 섬세한 작업이나 운동에 영향이 가는 마비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김중권 원장 (사진=새나래병원 제공)

목디스크는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도 나타난다.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뻐근하고, 뇌질환이나 이비인후과 질환처럼 귀 쪽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어 환자들이 치료에 혼선을 겪기도 한다.

광주 새나래병원 김중권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증상이 평소에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병원을 내원해서 먼저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크게 걱정돼 아예 내원을 주저하는 환자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목디스크 증상들은 낮에 활동할 때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에 많은 목디스크 환자가 목디스크 증상을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있다. 목디스크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일상생활이 힘든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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