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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오리온) |
[mdtoday = 유정민 기자] 오리온 영업직 노동조합이 임금 및 수당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4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교섭대표 노조가 변경된 이후 진행된 첫 교섭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는 지난달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통 슈퍼마켓 납품 및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직 조합원 약 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전 근무를 마친 뒤 오후 업무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지난달 26일 오리온 본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회사는 첫 교섭에서 2% 인상안을 제시한 뒤 최종적으로 3.5% 인상안을 내놓는 데 그쳤다"며 "영업직은 기본급 비중이 낮고 수당 비중이 높아 단순 임금 인상률만으로는 처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일상적인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금 구조 개편과 연장근로 보상 체계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교섭대표 노조가 기존 한국노총 소속에서 올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로 변경된 점도 이번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노조 측은 교섭대표권이 바뀐 이후 사측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교섭 태도가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리온 측은 교섭대표 노조의 변경 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동일한 원칙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관계 법령에 따라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고 있다"며 "성과급은 전년 대비 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지급되는데, 한국 법인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직이 아닌 영업 인력 중심의 이번 쟁의행위로 인해 현장 업무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사 양측은 오는 10일 추가 교섭을 통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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