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미리키주맙' 크론병에도 효과"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 2024-11-04 08:19:18
[mdtoday=최재백 기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미리키주맙이 크론병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미리키주맙이 크론병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s)’에 실렸다.
미리키주맙의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뿐만 아니라 크론병에 대해서도 미리키주맙의 장기적 효능과 안전성을 다룬 두 가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미리키주맙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된 인터류킨-23p19(IL-23p19) 길항제이다.
미리키주맙은 IL-23 단백질의 p19 하위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IL-23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억제함으로써 IL-23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인다. ‘IL-23 경로’ 과활성화에 의한 염증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만성 질환으로서 발생 및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의 염증은 장 절박증(Bowel urgency)과 같이 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비가역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관해(Remission)에 도달하고 질병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라이 릴리는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들은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증상에 대해 장기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치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기존 치료로는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기 어렵고,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상당수가 1년 이내에 다시 질병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들은 2024년 미국 위장관학회(2024 ACG) 연례 회의를 통해 미리키주맙의 장기적 효과를 조사한 LUCENT-3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 연구팀에 따르면 LUCENT-2 임상시험에서 1년간 미리키주맙 치료를 받은 끝에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년 더 미리키주맙 치료를 진행한 결과, 81%의 참여자가 임상적 관해 상태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증상에 대해 미리키주맙이 장 회복 및 완화 효과를 제공하며, 증상적·임상적·내시경적·조직학적으로 그 효과가 최대 3년까지 유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중등도-중증으로 활발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키주맙의 효과를 평가한 VIVID-2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그들은 미리키주맙 치료를 받은 참여자들의 높은 비율이 최대 5년까지 임상적 및 내시경적 관해 상태를 유지했고, ‘크론병 활성도 지수(Crohn’s Disease Activity Index, CDAI)‘로 정한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참여자는 87%, CDAI로 측정할 수 있을 만큼 긍정적인 임상 반응을 보인 참여자는 96%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미리키주맙의 효능과 안전성에 힘을 실어 준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미리키주맙 치료로 관해에 도달한 환자는 최대 5년까지 장기적으로 내시경적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서만 승인된 미리키주맙이 추후 크론병에 대해서도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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