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프로포폴 오남용 집중점검서 의료기관 무더기 적발
식약처, 병·의원 27곳 점검…오남용 의심 의료기관 11곳 수사의뢰
월 2회 이상·2개 이상 의료기관서 투약한 ‘의료쇼핑’ 13명도 적발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5-29 08:40:15
[mdtoday = 박성하 기자] 서울 강남·서초 일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프로포폴 오남용 집중 점검에서 위반 의료기관과 반복 투약자가 다수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프로포폴 투약 병·의원 27개소를 점검했으며,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처방내역 분석을 통해 선별된 강남·서초 지역의 피부·성형 시술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이번 점검은 앞서 실시한 1차 점검의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지난 4월 2일 총 3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1차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17개소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취급내역 보고의무 위반 등 관리의무를 어긴 11개소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총 14개소가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8개소는 수사의뢰와 행정처분 의뢰가 중복 적용됐다.
점검 과정에서는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하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자 13명도 적발됐다. 이들은 월 2회 이상, 2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식약처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조치를 취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오·남용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켜 심한 경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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