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암센터 안희정ㆍ박현ㆍ문용화 교수팀, 재발성 난소암 환자 대상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국책과제 선정

CHA-TIL 세포치료제로 난소암 환자 대상 본격적인 임상 6월 시작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5-05-20 11:40:48

▲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사진= 분당차병원 암센터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분당차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혁신적 세포치료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받아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안희정(병리과)·박현(부인암센터)·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종양침윤 림프구 치료제가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CHA-TIL 세포'는 암세포 주변에 모여있는 종양침윤 림프구(TIL)를 활용한 세포치료제다. 연구진은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펩타이드로 자극하고 특정 항체 기술을 사용해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항종양 활성을 강화했다. 이 2세대 TIL 세포 치료제는 환자에게 투여 시 체내 항종양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고, 직접적으로 종양세포를 사멸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약 70%가 진행성 병기(3~4기)에서 발견된다. 통계에 따르면 1차 치료를 받은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하며, 5년 생존율은 64.7%에 불과하다. 특히 4기에서 발견된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10%로 이다.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탁솔,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독성이 강하고 재발 발생 빈도가 75-80%에 달한다. 대체 치료제인 PARP 억제제는 BRCA 변이 난소암에서 효과적이지만, BRCA 변이 비율이 10~20%에 불과해 대다수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CHA-TIL 세포는 환자의 종양에 침투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T세포를 분리·배양 증식하여 만들어 종양 세포만 식별해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한다. 분당차병원은 이 세포치료제를 이용해 오는 6월부터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는다.

 

CHA-TIL 세포의 주개발자인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 화학요법 등과 달리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아 항암치료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 타깃 능력이 우수해 난소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 연구를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 분야에서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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