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심한 치아, 임플란트 전 치아재식술로 보존치료 고려해야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5-28 13:33:10
[mdtoday = 박성하 기자] 치아 통증이나 잇몸 부종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는 이미 신경치료를 받았거나 보철물이 씌워진 치아에서 다시 염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당수는 발치를 먼저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치아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 자연치아를 가능한 범위에서 보존하려는 진료 흐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아 뿌리 끝 염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신경치료만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임플란트 전 치료 선택지를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연치아는 씹는 힘을 전달하고 음식의 온도와 단단함을 느끼는 데 관여하므로, 남길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치료 계획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동일한 처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통증의 양상과 치아 주변 조직의 손상 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치아재식술은 문제가 있는 치아를 의도적으로 발치한 뒤 입 밖에서 염증 부위와 뿌리 끝을 확인하고 치료한 후 다시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치아를 뽑았다가 다시 넣는 과정이 아니라, 내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염증 조직을 직접 살피고 원인을 줄이기 위한 보존치료에 가깝다. 따라서 모든 치아에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며, 치아 뿌리의 형태, 흔들림 정도, 잇몸뼈 상태, 치근막 손상 가능성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뿌리 끝의 감염 부위를 정리하고 필요 시 끝부분을 밀폐해 세균의 재유입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65바른약속치과 김준형 원장은 “염증이 심한 치아라고 해서 곧바로 발치나 임플란트를 고려하기보다는 치아를 남길 수 있는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아재식술은 뿌리 끝 병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치아의 파절 위험, 잇몸뼈 상태, 치근막 보존 가능성, 시술 이후 환자의 관리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술 이후에는 씹는 힘을 줄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정 상태와 염증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불편감이 지속되거나 잇몸 변화가 느껴질 경우 빠르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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