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째 고통”… DL이앤씨 여수 신기동 아파트 공사에 주민 반발 확산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28 07:51:35

▲ DL이앤씨 CI (사진=DL이앤씨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전남 여수시 신기동에서 공사 중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여수 글렌츠’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장기간 이어진 공사로 소음과 분진, 발파 진동 피해가 누적됐다며 피해 보상과 행정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사장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9일 공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32개월 넘게 이어진 공사로 일상이 무너졌다”며 “새벽부터 이어지는 굉음과 먼지, 진동으로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발파 공사 과정에서 주택 균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일부 상인들은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냉방기와 공기청정기를 계속 가동하면서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비대위 측은 공사 초기부터 주민들이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수시의 실질적인 단속이나 중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행정기관이 시민보다 사업 편에 서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여수시청 시설직 출신 간부 공무원이 현재 해당 지역주택조합 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관리·감독기관 출신 인사가 조합에서 일하는 상황 자체가 시민 입장에서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측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과 개별 접촉을 진행해 왔다”며 “주민들의 유착 의혹 제기에 담긴 심정은 이해하나, 거론되는 퇴직 공무원은 조합 업무를 대행하는 역할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집회와 추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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