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순항… 글로벌 기술수출 발판 마련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 2026-05-06 12:12:35
[mdtoday = 신현정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섬유증 치료제 후보 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 이번 성과는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개발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며,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이번 임상(NCT05389215)은 베르시포로신의 단독 투여는 물론, 기존 항섬유화제인 닌테다닙 및 피르페니돈과의 병용 투여 시 나타나는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주요 학회에서 임상 설계와 환자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학술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의 핵심 효소인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섬유화의 근원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 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 FDA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품목 선정 및 유럽의약품청(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1분기 중 글로벌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아웃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제형 개발과 적응증 확장을 통해 섬유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IPF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는 베르시포로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15.8%로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자가면역, 항암, 대사 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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