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美 기관지 내시경 기구 ‘클리어팁’ 공급 계약 체결

美 시장 진출, 연 1만 개 판매 목표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5-06 12:19:32

▲ (좌측부터) 파인메딕스, GI Matrix CI (사진= 파인메딕스, GI Matrix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소화기 내시경 솔루션 기업 파인메딕스가 미국 내시경 의료기기 유통사 ‘GI 매트릭스(GI Matrix Endoscopy)’와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조직 생검용 기구인 ‘클리어팁(ClearTip EBUS-TBNA)’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클리어팁 TBNA의 연간 판매량을 1만 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인메딕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병원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유통을 담당할 GI 매트릭스는 글로벌 내시경 의료기기 기업 출신 인력들로 구성된 전문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해왔다.

 

클리어팁 TBNA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술 시 병변 조직을 채취하는 기구다. 파인메딕스는 니들에 나선형 에코 패턴을 적용해 초음파 시술 시 시인성을 개선했으며, 세계 최초로 원터치 락킹 버튼 구조를 도입해 시술자의 조작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수입 제품을 대체하며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글로벌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술기구 시장은 소수 기업이 주도하는 고진입장벽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내시경 보급 확대와 시술 증가로 인해 장비 호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장은 2036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38만 건의 시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폐암 조기 진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 시술기구 소비량 또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미국은 초음파 내시경 분야에서 규모와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시장으로, 초기 진입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주요 의료진(KOL)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 레퍼런스 축적과 제품 검증을 통해 시장 안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제품군별 특성에 맞춘 유통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소화기용 ‘클리어팁 EUS-FNA/B’와 호흡기용 ‘EBUS-TBNA’는 시술 환경과 고객군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별로 특화된 파트너와 협력하며 독립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인 의료기기구매대행사(GPO)와 병원통합네트워크(IDN) 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ODM(제조자 개발 생산)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을 병행해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제품군별 성장 속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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