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순살 메뉴에 '닭다리살' 대신 '닭가슴살' 섞는다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5-07-17 13:54:15
[mdtoday=유정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치킨업계가 공급난에 직면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기존 순살 메뉴에 100% 닭다리살을 사용해왔으나, 최근 닭가슴살을 혼합하는 방안을 본사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굽네 측은 “순살 메뉴에 가슴살 혼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다리살 비중을 여전히 높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에서는 “다리살 100%라는 점이 순살 메뉴의 인기 요인인데, 가슴살 혼합 시 매출 하락 우려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치킨업계 전반에서는 인기 부위인 다리와 날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슴살 재고가 쌓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굽네뿐 아니라 교촌과 지코바 등 주요 브랜드도 부위 변경이나 원산지 전환으로 대응하고 있다.
교촌은 국산 닭으로 만든 ‘윙’ 시리즈를 단종하고 태국산 닭을 사용한 ‘윙 박스’를 출시했으며, 지코바는 올해부터 순살 치킨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도입했다.
이들 브랜드는 외국산 부위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상해 소비자 논란이 일었다.
굽네치킨의 순살 메뉴는 일반 뼈 있는 치킨보다 약 4천 원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부위 변경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부위를 쓰면서도 가격은 그대로"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가맹점 협의 절차를 거친 후 순살의 가슴살 혼합 구성에 대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인하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