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데 왜 흐릴까?... 스마일라식 성패, ‘난시 축 1도’에 달렸다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5-06 13:18:21
[mdtoday = 최민석 기자] 시력교정수술 후 시력이 1.0까지 회복됐지만 “선명하지 않다”거나 “또렷한 느낌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후기들을 인터넷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는 단순한 회복 과정의 문제라기보다 난시가 정밀하게 교정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 경우가 많다. 난시는 각막을 통과한 빛이 망막의 한 점에 정확히 맺히지 않고 여러 초점으로 퍼지는 굴절 이상으로, 사물의 윤곽이 흐려 보이거나 대비감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유발한다.
실제로 국내 근시 환자의 약 70~80%가 난시를 동반하고 있어, 근시와 난시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수술 방법 선택에 더욱 세심한 판단이 요구된다. 기존 라식, 라섹 수술에서도 난시 교정은 가능하지만 실제 수술 환경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검사 시에는 앉은 자세, 수술 시에는 누운 자세로 바뀌면서 눈이 미세하게 회전하는 ‘안구 회선’이 발생하는데, 이 회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계획했던 난시 축과 실제 교정 축 사이에 오차가 생겨 시야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안구 중심축을 보정하는 ‘센트럴라인(CentraLign)’과 난시 축을 정밀하게 맞추는 ‘오큘라인(OcuLign)’ 기능이 적용된 스마일프로가 활용되고 있다.
오큘라인은 수술 중 발생하는 안구 회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난시 축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시스템이다. 자세 변화로 인해 눈이 미세하게 회전하더라도 홍채 패턴을 기반으로 이를 인식해 난시 축을 정확히 유지한다. 이러한 기능은 난시가 있거나 야간 시야의 선명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일수록 그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사물의 윤곽이 더 또렷해지고 겹쳐 보이던 현상이 줄어드는 핵심적인 이유가 된다.
센트럴라인은 각막 중심이 아닌 실제 시야의 기준이 되는 ‘시축(visual axis)’을 중심으로 레이저 조사 위치를 정렬하는 기능이다. 사람의 눈은 각막 중심과 시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보정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럽고 선명한 시야 형성을 돕는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식 원장은 “난시의 크기와 방향, 각막 상태 등에 따라 안내렌즈삽입술 등 다른 시력교정 방법이 더 적합할 수 있어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한 맞춤형 판단이 필수적”이라며, 시력교정에서 난시는 단순한 도수 교정이 아니라 시야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비용이나 가격 조건, 단순 후기보다는 난시 축과 시축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정할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의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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