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엔 운동보다 덜 앉기가 먼저...걷기 8500보가 위험 줄였다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6-05-31 12:55:09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벼운 활동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임신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임신 합병증은 조산, 임신성 당뇨병, 재태연령에 비해 작은 아기 출산, 고혈압성 임신질환 등을 포함하며, 전체 임신의 약 5분의 1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합병증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이후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역학자 베서니 바로너 깁스 박사와 연구진은 임신 중 좌식 행동과 가벼운 활동이 합병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던 임신부의 약 42%가 실제로 합병증을 겪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약 7시간 앉아 있던 여성보다 합병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인 요인은 한 번에 1시간 이상 끊기지 않고 앉아 있는 습관이었다.
반대로 가장 덜 앉아 있던 여성들에서는 합병증 발생률이 5명 중 1명 이하로 낮았으며 가벼운 활동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하루 약 7시간 정도의 가벼운 움직임, 심지어 앉아 있다가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위험이 50% 감소했다. 특히 서 있는 활동은 고혈압성 임신질환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간단한 걷기도 합병증 감소와 연관됐다.
하루 6000보 정도 걷는 여성은 4000보 미만인 여성보다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고, 8500보에 가까울수록 위험은 더 줄었다.
연구진은 임신 중에는 격한 운동 못지않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볍게 자주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벼운 강도의 활동 패턴을 최적화하는 전략이 실제로 임신 건강을 개선하는지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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