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남기 전 치료해야… 아그네스·프락셀 등 복합치료 적절히 적용해야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5-28 13:37:02

[mdtoday = 최민석 기자] 최근에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 정도로 여겨졌던 여드름이 이제는 만성 피부 질환의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피부 상태에 맞춘 체계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와 모공 막힘, 세균 증식, 염증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습관, 호르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성인 여드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염증이 심해지고 색소침착이나 패인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 원태혁 원장 (사진=춘천아름다운피부과 제공)

초기 단계의 여드름은 좁쌀 형태의 면포성 여드름이 주로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과다 피지와 각질 관리가 중요하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피지 밸런스를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반복적인 좁쌀여드름이나 턱드름 관리 목적으로 아그네스(AGNES)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아그네스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염증 유발 환경 자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초기 단계에서는 아쿠아필이나 스케일링 등을 활용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정리하고 피부결 개선을 함께 유도하기도 한다. 다만 무리한 압출이나 잦은 자극은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 피부 상태에 맞춘 관리가 중요하다.

중기 단계로 진행된 여드름은 붉은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화농성 여드름이나 반복적인 염증성 여드름은 피부 진피층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피부 속 진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크릿RF(Secret RF) 치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시크릿RF는 피부 재생과 콜라겐 활성화를 유도해 여드름 염증 개선뿐 아니라 늘어진 모공과 피부결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붉은 여드름 자국이나 염증 후 홍반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브이빔(V-beam)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브이빔은 혈관성 붉은 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여드름 이후 남는 붉은 자국 개선 치료로 활용된다. 특히 성인 여드름 환자들의 경우 염증은 빠르게 가라앉더라도 홍반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 상태에 따라 복합 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여드름 후기 단계에서는 색소침착과 패인 흉터 개선이 핵심 치료로 꼽힌다. 이미 피부 조직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프락셀(Fraxel) 계열 레이저 치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프락셀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열 자극을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여드름 흉터와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패인 흉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조직이 단단해지고 섬유화가 진행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단일 치료보다 피부 상태와 흉터 깊이에 따라 재생 치료,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병행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춘천아름다운피부과 원태혁 대표원장은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로 보기보다 피지선 활동과 염증 반응, 피부 재생 과정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초기·중기·후기 단계에 따라 아그네스, 시크릿RF, 브이빔, 프락셀 등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하게 손으로 짜거나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를 반복할 경우 피부 장벽 손상과 흉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반복적인 여드름일수록 의료진 상담을 통해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