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난청 악화, 남성·헤마토크릿·요산 수치와 연관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willykim0524@mdtoday.co.kr | 2026-06-01 08:39:59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메니에르병 환자에서 남성 성별과 높은 헤마토크릿, 요산 수치가 난청 중증도와 독립적으로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타사토대 의과대학의 니타 요시히로 연구팀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청력 악화와 관련된 임상적·혈액학적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악타 오토-라링골로지카(Acta Oto-Laryngologica)에 게재됐다.
분석 결과 중증 환자군은 영향을 받은 귀에서 모든 주파수 영역에 걸쳐 청력 역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반대편 정상 귀에서도 4kHz와 8kHz 고주파 영역의 청력 저하가 관찰됐다.
또한 난청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고 질병 이환 기간이 길었으며, 혈색소(Hb), 헤마토크릿(Hct),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 반면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남성 성별, 헤마토크릿 수치, 요산 수치가 난청 중증도와 독립적으로 연관된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메니에르병의 청력 손상 정도는 남성 성별과 긴 질병 기간뿐 아니라 혈액 농축 및 신기능 저하를 시사하는 지표들과도 관련이 있었다"며 "메니에르병의 진행에 전신 건강 상태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메니에르병이 단순히 내이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혈액학적·신장 기능 이상 등 전신적 요인과도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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