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의사 1명 늘어나면 국민 사망률 0.11% 감소”
제5차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 활용 연구
10만명당 사망률과 일차의료의사 공급 연관성 분석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2024-02-14 07:43:25
[mdtoday=이재혁 기자] 정부가 의대 입학정을원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동네병원’으로 분류되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의사 수가 늘어나면 국민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와 고현석 전공의,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 공동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2016~2020년) 자료를 활용해 전국 229개 시군구별 일차의료 의사 수가 국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연구팀은 일차의료기관에서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일차의료의사로 분류하고, 실태조사 기간 내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 변화를 살펴봤다.
그리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분석한 모델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일차의료 의사 1명의 증가가 전체 사망률을 0.11% 감소시켰다.
사망 원인별 분석에서도 일차의료 의사의 공급이 늘어날수록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에서 두루 사망률이 낮아지는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일차진료와 중요한 건강 결과 중 하나인 사망률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밝혀냈다”며 “이는 일차진료 의사의 확대가 전체 인구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행 가능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KJFM(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근호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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