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 일라이 릴리에 매각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권리 이전 및 중장기 수익 구조 확보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5-27 13:50:10
[mdtoday = 양정의 기자]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인 큐레보 백신(Curevo Vaccine)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에 인수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릴리는 큐레보가 발행한 주식 전량을 인수하며,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 CRV-101)’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거래의 총규모는 최대 15억 달러에 달한다.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계약금(upfront payment)이 지급되며, 향후 상업화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할 경우 추가적인 마일스톤이 유입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보유한 큐레보 지분 20.3%에 비례하는 계약금을 거래 종결과 동시에 수령하며, 이는 향후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메조스바테인은 임상 단계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글로벌 임상 2상 당시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을 진행한 결과,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GC녹십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다각화된 중장기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향후 큐레보 지분 매각 대금과 마일스톤 분배금은 물론, 위탁생산(CMO) 매출 및 매출 기반 로열티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전략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단순 투자 회수를 넘어 잠재적인 향후 사업들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자산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그리고 희귀의약품 개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