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을 보다 - BNK금융③] 금양 대출 연체로 리스크 관리 역량 시험대

1,356억 원 규모 원리금 연체 발생… 기한이익상실 후 사후관리 적정성 논란 확산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3-18 16:52:02

▲ (사진= BNK금융그룹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BNK금융그룹의 시스템 총체적 실패로 보이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내부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BN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취급한 기업 대출에서 대규모 연체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지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 금양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1300억 원이 넘는 원리금이 미상환 상태에 빠지자, 은행 측의 여신 사후관리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부산은행은 채권 회수를 위해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 등 법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양 측은 투자 유치 지연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인정하며, "채권은행과 상환 일정 조정을 포함한 대출 조건 변경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기업 부실을 넘어 채권은행의 여신 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러한 행태가 내부통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예외 승인(Exception Approval)’ 관행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부산은행은 특정 관계사에 허위 심사 서류를 작성하고 우회 지원을 통해 약 1519억 원 규모의 부당 여신을 취급한 사실이 적발되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 원대 횡령 사고 등 계열사들의 잇따른 내부통제 실패는 그룹 차원의 관리 역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