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혁신하는 두피 케어···맞춤 진단과 치료의 새 지평 연다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12-13 16:42:30
[mdtoday=조성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와 아람휴비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두피 진단 시스템(AI-ScalpGrader System)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AISG시스템은 12만개 이상의 두피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된 AI 알고리즘으로, 개인별 두피 상태를 10가지로 분류해 진단하고 맞춤 제품을 추천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개발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타당성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와 아람휴비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평가에서 미세각질, 피지과다, 모낭사이 홍반, 모낭홍반, 농포, 비듬 등의 두피증상이 4주 동안에 51% 정도 개선이 됐으며, 연구 참가자의 93%가 증상 완화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성과는 영국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2022년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구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이 AISG 시스템은 대한민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4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했고, 두피케어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AISG 시스템을 통해 두피 질환이 흔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평가 및 맞춤 치료 시스템이 부족했던 현실에서 큰 변화를 예고한다. 연구진은 두피 진단과 맞춤 화장품 추천 시스템이 환자의 증상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하며, AISG 시스템이 더 널리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관계자는 “두피 질환은 매우 흔하면서도 평가 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라며 “이번 AISG 시스템 개발로 환자 맞춤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전하며, 이번 성과는 의료와 인공지능의 융합이 환자 중심의 치료를 넘어 두피케어 산업에 혁신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했다.
아람휴비스 관계자는 “AISG 시스템을 통해 전문병원에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두피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이 기술이 널리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