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치료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지방간 심하면 간암 감시 더 필요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wannabetk8@mdtoday.co.kr | 2026-05-28 08:18:37

▲ C형간염을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로 완치한 뒤에도 간세포암(HCC) 위험이 여전히 높게 남아 있으며, 특히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이 있으면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C형간염을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로 완치한 뒤에도 간세포암(HCC) 위험이 여전히 높게 남아 있으며, 특히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이 있으면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만 국립대만대병원(NTUH)과 대만 여러 의료기관이 함께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실렸다.

연구진은 C형간염 바이러스가 제거된 뒤에도 일부 환자에서 간암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를 분석했고, 그 중심에 대사 이상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 치료로 C형간염 환자의 95% 이상이 짧은 경구 치료만으로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지만, 간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간암 위험은 약 80% 줄어들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장기 추적 중에도 여전히 HCC를 겪는다. 연구진은 MASLD가 있는 환자에서 간암 위험이 특히 높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들은 이어 지방간이 심한 경우와 당뇨병 또는 당뇨전단계가 있는 경우, 각각 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즉 바이러스가 사라진 뒤에도 지방간과 혈당 이상이 남아 있으면 간암 발생을 계속 밀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를 이끈 NTUH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C형간염 완치 환자의 장기 관리에서 위험도에 따른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중 조절, 지방간 관리, 혈당 조절 같은 대사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간암 발생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오 교수는 MASLD가 있는 환자, 특히 지방간이 심하고 혈당 조절이 좋지 않은 환자일수록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적 개입, 그리고 신중한 간암 감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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