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임상 3상 성공

JAK-1 억제제 ‘IN-115314’ 품목허가 신청…사람용 치료제 개발도 병행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6-01 14:57:45

▲ HK이노엔 BI (사진= HK이노엔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HK이노엔이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인 ‘IN-115314’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약은 국내 유일의 JAK-1(야누스 키나제-1) 억제제 계열 경구제로,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 13개 동물병원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시험약인 IN-115314와 기존 JAK 억제제 계열 대조약을 투여하며 소양감(PVAS) 및 피부병변 개선효과(CADESI)를 비교 평가했다.

 

임상 결과, IN-115314는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치료제와 동등하거나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소양감 점수 감소 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초기 반응 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특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관찰됐다. 체중,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 주요 생리학적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시험약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HK이노엔 측은 이번 결과가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IN-115314가 기존 반려동물용 JAK 억제제가 해결하지 못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등 JAK 억제제 기전을 활용한 다양한 적응증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27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약 8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당 시장은 조에티스의 ‘아포퀠’이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으나, 이번 임상 성공으로 HK이노엔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HK이노엔은 동일 성분을 활용한 사람용 아토피 피부염 연고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을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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