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과도한 스킨케어, 오히려 피부 건강 해친다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willykim0524@mdtoday.co.kr | 2026-06-03 13:54:11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인용 화장품과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피부 관리가 오히려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헝가리 셈멜바이스대 피부과 연구진은 청소년기의 피부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성인보다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며, 잘못된 스킨케어 습관이 피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화장품, 메이크업 제품,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구진은 어린 피부에는 복잡한 관리법보다 적절한 세안과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 질환이 없는 10~11세 아동의 경우 향이 없는 순한 세안제나 미셀라 워터를 이용한 세안과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과도한 보습제 사용은 입 주위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여드름 치료용 제품을 건강한 피부나 약간 지성인 피부에 사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한 건조 효과를 가진 제품은 피부 건조와 자극, 접촉피부염을 일으켜 붉어짐이나 가려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피부 질환인 여드름은 얼굴뿐 아니라 등과 가슴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하루 1~2회 적절한 세안과 함께 저녁에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고 아침에는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구진은 "청소년기 스킨케어는 경쟁이 아니다"라며 "적을수록 더 좋은 경우가 많으며, 연령에 맞는 적절한 피부 관리가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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