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후 수면 장애, 산모 불안과 연결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6-06-05 08:52:54

▲ 임신과 출산 후 시기의 수면 부족이 산모의 불안과 강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임신과 출산 후 시기의 수면 부족이 산모의 불안과 강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기와 산후 초기의 수면 문제를 더 짧은 수면 시간과 함께 살핀 연구 결과가 ‘수면(Sleep)’에 실렸다.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연구진은 임신 초기와 후기, 그리고 산후 초기와 후기의 여성 약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아기에 대한 걱정, 아기에게 해가 갈까 두려워하는 감정, 그리고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강박적 사고가 포함됐다. 연구진은 또 산모가 변화하는 상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즉 대처 능력도 함께 확인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시간이 지나며 산모의 불안과 강박적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수면이 더 불안정한 산모일수록 산전·산후 불안 수준이 높았고, 대처 능력이 낮은 경우 그 영향은 더 컸다. 다만 대처 능력은 수면과 강박적 믿음 사이의 관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대로 불안이나 강박이 먼저 수면을 줄이는 방향의 결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수면 부족이 불안 증상보다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짧은 수면 시간이 산전·산후 불안을 예측하는 비교적 강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임신과 출산 시기의 정신건강 관리에서 수면 문제를 중요한 개입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콕스 박사는 산모의 수면을 우선 챙기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