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깨짐 후 방치 금물…교합까지 고려한 치료 필요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5-06 15:47:52
[mdtoday = 최민석 기자] 식사 중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갑작스럽게 깨지는 이른바 어금니 깨짐 증상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치아에 금이 가거나 파절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오래된 보철물의 부식이나 지속적인 압력, 외부 충격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어금니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저작 기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치아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단순히 씹는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고, 잇몸과 턱관절에까지 부담을 주며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어금니 깨짐이 발생했다면 지체없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어금니는 입안 깊숙한 위치에 있어 손상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통증이 없거나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내부적으로 파절이 진행되고 있거나 치근만 남아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이 경우 정밀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합이 맞지 않을 경우 음식물 분쇄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반대편 치아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턱관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위턱에는 상악동, 아래턱에는 하치조신경관이 위치해 있어 임플란트 식립 시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3D CT 등 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한 사전 분석과 모의 수술이 중요하게 활용된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은 “어금니는 구강 내에서 가장 큰 힘을 받는 부위인 만큼, 식립의 안정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잇몸뼈의 양과 질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 등 보조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유지 관리를 고려한 치료 계획이 함께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이후의 관리도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정 기간 동안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섭취를 피하고, 음주와 흡연은 염증 발생과 회복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잦은 자극 역시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금니 깨짐 증상이 발생했다면,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 기능 회복뿐 아니라 전체 구강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계획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 선택이 치료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어금니는 씹는 기능이라는 구강 건강의 기본을 담당하는 중요한 치아다. 따라서 손상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대응해 기능을 회복하고,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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