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 원인, 진전증 아닌 파킨슨병 증상 가능성 有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2-03-25 15:43:31
[mdtoday=김준수 기자] 의학적으로 수전증이라 불리는 손떨림 증상은 일상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추위로 인해 떨리기도 하고, 지나치게 무리했을 때 기운이 떨어지면서 손의 저림과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 및 주변 환경을 따뜻하게 조절해주는 것으로 극복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와 관계 없이 불규칙하게 계속해서 흔들림이 보인다면, 이는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떨림과 연관이 있는 질환으로는 진전증이 있다. 본태성 떨림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손을 비롯해서 머리, 다리, 턱 등 신체 일부가 떨리는 증상을 보인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며, 주로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나타난다.
손가락 떨림으로 시작해 팔, 머리, 혀 끝으로 진행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60세 이상의 인구 중 4.6%에서 진전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떠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를 의식하게 된다. 그로 인해 타인의 앞에서 증상이 나타날까 불안해 하기도 하며,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고 하다 보니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대인기피증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직업을 구하는 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이는 무능감, 상실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상적인 생활도 어려워지다 보니 자존감 하락,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기에 획일화된 검사 방법으로 알아내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의 뇌세포가 손상되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해 나타난다.
흑색질에서 생성하는 도파민은 운동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불필요한 운동이 일어나지 않게 해준다. 즉,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줄어든다는 것은 불필요한 동작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오른손이나 왼손 떨림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흑색질의 손상은 파킨슨병 외의 다른 질환에서도 보일 수 있어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흑색질의 손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다계통위축증, 소뇌위축증, 뇌종양, 수두, 뇌혈관 장애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학술적으로는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다만 암의 병기와 다르게 병기가 높다고 해서 약물 반응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4단계였다가도 치료 후 완화된다면 1단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과 일상 생활 속에서 치료를 위한 적합한 환경을 찾아 진행을 억제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파킨슨병 진행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주홍 원장은 "파킨슨병은 비운동적 증상이라 하여 수면장애, 후각 손실, 자율신경기능 저하, 정신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수면 중 잠꼬대, 헛손질, 수면 시간 저하, 저혈압, 빈뇨, 부종, 수족냉증, 변비, 우울증, 치매, 환시, 환청 등 다양한 불편함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증상은 뇌와 마음, 몸이라는 3가지 요소의 불균형에 의해 초래되는 만큼,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기 위한 진단 과정을 거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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